[기자수첩] 자동차 시장의 적폐 수입차 브랜드 소비자 기만 청산해야

기사승인 2017-07-2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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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자동차 시장의 적폐 수입차 브랜드 소비자 기만 청산해야[쿠키뉴스=이훈 기자] 배출가스 조작으로 기소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요하네스 타머 총괄사장이 독일로 떠난 후 귀국하지 않고 있다. 건강이 나빠졌다는 이유다. 타머 사장은 변호인을 통해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으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가 800억원에 달한다.또한 폭스바겐 오너들은 중고차 값이 떨어지면서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

고객은 물론 정부까지 기만한 것이다. 수입자동차 브랜드들의 국내 소비자 기만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문제다.

포드코리아의 경우 미국에서 사고 이력이 있던 차를 국내에서는 새 차로 둔갑하고 판 사례가 여러번 지적됐다. 수정했지만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한 지도를 홈페이지에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유한회사를 고집, 규제당국 감시에서 벗어나고 있다.

배출가스 조작의혹 수사를 받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도 유럽에서 팔린 300만대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지만 국내는 리콜 대상에서 빠졌다. 

특히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기부금은 전혀 하지 않는 브랜드들도 있다.

처음부터 잡지 못한 수입차 브랜드들은 소비자 기만은 국내 정부를 무시하는 사태까지 왔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적폐청산을 내세웠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들의 소비자 기만은 바로 없어져야 할 적폐다. 더이상 수입차 브랜드들의 국내 소비자 기만 행태를 지켜볼 수 없다.

정부가 나서서 수입차들의 소비자 기만을 발본색원해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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