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보건의료단체, 캄보디아서 ‘사랑의 인술’ 전개

입력 2017-07-23 11:19:23
- + 인쇄
경북도 보건의료단체, 캄보디아서 ‘사랑의 인술’ 전개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경북도가 캄보디아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친다.

경북도는 22일 경상북도의사회 대강당에서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으로 출정식을 갖고, 22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한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김재왕 경북도의사회장을 비롯한 도내 보건의료단체장이 참석해 봉사단을 격려했다. 

‘해외의료봉사단’은 경북도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회원 등 의료인 46명과 통역 및 행정지원 인력 36명 등 총 82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경북도는 양 국가 민간 외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의 사회활동 참여와 친정방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사업과 연계해 이번 의료봉사단에 경북 안동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프놈펜 출신 결혼이주여성 남유진(람쏙라운)씨를 통역으로 참여시켰다.

캄보디아 프레아비헤아르주 프레아비헤아르 마을에서 진행되는 이번 의료봉사는 내과·외과·안과·치과·한의과 등 11개 과목의 진료가 이뤄진다.

또 봉사단은 프레아비헤아르 의료원에 의약품과 의료물품을 전달하고 현지 주민에게는 치약·칫솔세트, 돋보기, 학용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과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프놈펜대학에서는 새마을운동 특강과 문화교류 행사도 연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은 지난해 69명의 봉사단이 참여해 2450명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했고, 6500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생활용품 등을 지원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캄보디아 의료봉사 활동은 국경을 넘어선 인류애의 실천과 민간 외교의 가교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말했다.

gd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