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반기 수출 수송기계 ‘호조’, 산업기계 ‘주춤’…베트남 아세안 수출 주도

입력 2017-07-27 20: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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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상반기 수출 수송기계 ‘호조’, 산업기계 ‘주춤’…베트남 아세안 수출 주도[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글로벌 수요부족이 장기화되면서 자본재 성격이 강한 산업기계 수출이 주춤한 반면 수송기계 수출 호조가 창원 전체 수출를 주도하고 있어 산업기계 수출 경쟁력 확보가 요구된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27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 상반기 창원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상반기 창원시 수출액은 87억249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8.4%), 수입은 27억6947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5.6%), 총교역액은 5.4% 감소한 114억7196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감소와 수입증가로 무역수지는 13.8% 감소한 59억3302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남 수출은 33.7% 증가한 318억7676만 달러, 수입은 6.0% 증가한 88억8892만 달러를 기록했다.

창원시 산업별 수출로는 생활용품(+39.0%), 기타기계류(+30.6%), 산업기계(+20.5%), 철강제품(+19.5%), 가정용전자제품(+8.4%) 등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고 반면 조선(-44.8%), 전기기기(-38.0%), 수송기계(조선제외)(-22.8%),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11.6%), 기초산업기계(-2.6%)은 감소했다.
 
산업기계 수출은 화학기계(+111.5%), 광산기계(+54.8%), 광물가공기계(+49.8%), 금속공작기계부품(+27.6%), 건설중장비(+21.4%), 유리가공기계(+21.3%), 섬유기계(+12.1%), 금속절삭가공기계(+11.4%) 등 주요 산업기계 품목들의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기계와 더불어 창원의 최대 수출산업인 수송기계(조선 제외)는 자동차부품(-1.9%), 승용차(-28.1%), 철도차량 부품(-29.8%) 등 항공기부품(2.9%)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에서 수출 감소를 보였다.

수입은 열연강판(+292.2%), 합금철(+167.2%), 금속공작기계부품(+164.5%), 니켈조가공품(+125.7%), 금속절삭가공기계(+45.3%), 아연괴 및 스크랩(+42.9%),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29.6%) 등 원자재성 제품과 금속가공기계와 부분품이 증가한 반면 선박용 부품(-44.6%), 항공기부품(-43.1%), 선박용 엔진 및 그 부품(-13.5%), 자동차부품(-4.3%) 등 수송기계 부품은 감소했다.

주요 교역국은 미국(23억560만 달러), 중국(20억350만 달러), 일본(8억8999만 달러), 독일(5억1514만 달러), 베트남(4억6020만 달러), 멕시코(4억606만 달러), 인도(3억7438만 달러), UAE(3억6221만 달러) 등이다.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19억1466만 달러 수출해 창원 총 수출의 22.0%를 차지했으며,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6억2500만 달러 수입해 총 수입의 22.6%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베트남을 중심으로 인쇄회로, 가열난방기, 세탁기, 건설광산기계, 무선통신기기부품, 계측기 등 휴대폰 부분품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해 아세안 수출의 주도하고 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부족이 장기화하면서 자본재 성격이 강한 산업기계 수출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수송기계 수출 호조가 창원 전체 수출실적을 견인해왔다”며 “하지만 올해 상반기는 산업기계 수출이 회복세를 띤 반면 수송기계가 주춤한 모습을 보여 창원의 두 주력 수출산업이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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