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국제·전국체육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입력 2017-08-07 0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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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국제·전국체육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각종 국제경기와 전국단위 체육대회가 침체된 경북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17 청송 아이스클라이밍대회’와 ‘경주 벚꽃마라톤대회’ 등 26개의 크고 작은 국제·전국규모 체육대회가 열려 7만7000여명이 지역을 방문했다.

특히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대회'는 유럽과 미국에서만 열리던 월드컵대회를 2011년 아시아 최초로 유치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청송에서 계속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인정받아‘2017 지자체 개최 국비지원대상 국제경기대회’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자연암벽에 얼음을 얼려 대회기간동안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우수 농특산품 마케팅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영덕에서 열린 ‘한국중등(U-15) 축구대회'는 72개교 118개팀이 참가해 국내 학원축구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청소년 축구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기간 중 7000여 명의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지역을 방문해 겨울철 관광 비수기인 동해안 지역의 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경주에서 열린 ‘제26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외국인 참가자 1200여 명을 포함해 국내․외 1만4000여 명이 참가해 전 세계 마라톤 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이 됐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8개팀 1000여 명이 참가한 예스구미 전국풋살대회(4월), 15개국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2017 ATP국제남자챌린저 테니스대회(4월) 등 크고 작은 국제·전국 대회가 연이어 열려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하반기에는 9월 구미에서 열리는 ‘제9회 아시아 청소년 우슈선수권대회’ 등 30여개의 대회가 예정돼 있다.

주요 대회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게이트볼대회(울릉도, 8월), 외국인 1000여 명을 비롯해 25개국 1200여 명이 참가하는 제9회 아시아 청소년 우슈선수권대회(구미, 9월),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울진, 9월), 국제중등(U-15) 축구대회(영덕, 8월), 청도반시 전국마라톤대회(청도, 10월) 등이 열린다.

이 같이 경북도가 올해 60여개의 국제 및 전국규모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도 체육회를 비롯해 시․군 지역 체육단체 등과 적극 협조해 활발한 스포츠마케팅을 펼친 결과로 해석된다.

또 현대화된 경기장 시설과 숙박, 교통 등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와 우수한 관광자원은 선수들에게 훈련과 휴식을 함께 제공할 수 있어 각종 체육대회를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하반기 국제대회와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잘 치러 직접적인 경제 효과와 함께 경북의 이미지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경북의 우수한 체육 인프라 시설을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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