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건강③] 10분 휴식이 '눈 건강' 지킨다

기사승인 2017-08-11 00:10:00
- + 인쇄

[편집자 주] 수학능력시험이 3개월가량 남은 여름철. 인생의 큰 전환점에 있는 수험생들이 보다 건강한 여름을 나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그 어느 시기보다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각 진료과별 전문가들의 도움말을 통해 수험생들의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수험생 건강③] 10분 휴식이 '눈 건강' 지킨다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흔히 책을 많이 보면 눈이 나빠진다고 한다. 오랜 기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더더욱 눈 건강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눈이 피로할 경우 집중이 안 되거나 두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많이 보면 정말 눈이 나빠질까.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수긍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정종진 안과 교수는 눈을 많이 쓰면 피곤해진다는 의미인데 시력 자체가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집중을 하다보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안구건조증 생길 수 있고, 가까운 것을 보는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다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책상 앞에 앉아 책을 보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강의를 듣는 경우도 많다. 어떤 공부법이든 중요한 것은 적절한 환경과 올바른 자세다. 책상에 앉았을 때는 최소 30이상 책과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누워서 책을 보거나 흔들리는 차 속에서 책을 보는 경우에도 눈을 쉽게 피로하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조명의 밝기는 일반적으로 200룩스(lux) 이상이 바람직하고, 조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스탠드를 사용해야 한다. 정 교수는 근거리 작업을 계속하다보면 눈의 조절 능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40분 정도 공부했다면 10분 정도는 쉬어주는 것이 좋다만일 눈이 피로할 때에는 한 동안 눈을 감고 있다가 깜박여주면 눈물이 돌아서 눈이 부드러워질 수 있다. 많이 불편하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눈은 우리 몸에서 성장이 늦게 끝나는 기관이기도 하다. 따라서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눈 성장이 완료되는 만 20세 이후에 받는 것이 좋다. 정 교수는 보통 스무 살까지는 근시의 정도가 변할 수 있다.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할 경우 근시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만 20세까지는 라식, 라섹과 같은 굴절교정술을 권하지 않는다20세가 넘었더라도 고시준비생 등은 되도록 시험이 끝난 이후에 굴절교정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