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보수 1위…위성호 신한은행장

기사승인 2017-08-16 11: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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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반기 보수 1위…위성호 신한은행장[쿠키뉴스=조계원 기자]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올해 상반기 14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위 행장이 신한카드 CEO로 근무한 것에 대한 보수였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 행장은 신한카드로부터 올해 상반기 급여 1억1000만원과 성과급 13억4500만원을 받았다. 지난 3월 7일 취임한 위 행장의 은행장 보수는 공시규정에 따라 5억원이 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위 행장의 보수는 올해 1~2월 급여4600만원과 3월6일까지 경비성 수당 900만원, 지난해 성과에 따른 당기성과급 2억7400만원, 장기성과급 10억7100만원으로 구성됐다.

위 행장에게 14억4600만원의 보수를 지급한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7159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3.0% 상승했다.

위 행장을 제외할 경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은행장은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다. 박 행장은 급여 2억4000만원과 성과급 8억4100만원 등 올해 상반기 총 10억 8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 행장의 높은 보수와 달리 씨티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121억원으로, 전년대비 6%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 4억원과 지난해 성과급 4억5000원을 더한 8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비슷한 규모인 8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밖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5억2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143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6.2% 증가했고,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47.9%와 17.2%의 순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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