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주 52시간 근무와 연차소진 통해 양육 부담 줄일 것”

기사승인 2017-08-20 21:31:50
- + 인쇄

文 대통령 “주 52시간 근무와 연차소진 통해 양육 부담 줄일 것”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 52시간 근무제와 연차 소진을 통해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보고대회 ‘대한민국 대한국민’ 행사 내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 코너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인수위에 접수된 “아이를 낳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질문에 “노동시간 주 52시간제를 빠른 시일 내 확립하고, 연차휴가를 전부 사용하도록 해서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선거 기간 도중 여러 방송 토론과 인터뷰 등을 통해 “‘휴일 근로는 근로 시간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고용노동부 행정 해석을 폐기, 최대 68시간인 현행 주당 근로 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아이를 기르는 것이 엄마만의 부담이 아니”라며 “부모가 함께 육아를 할 수 있게 여유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도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 ‘대한민국, 대한국민’은 1시간가량 생중계로 진행된다. 국민인수위원회 250여 명, 청와대 참모진과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다.

이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된 토크 콘서트 포맷이다. 우선 ‘광화문 1번가’ 활동 경과보고에서 청와대·정부 관계자들이 국민인수위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다음 이어지는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 코너는 문 대통령이 국민의 정책 아이디어를 듣고 답하는 방식이다.

yoonminseop@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