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021년까지 스쿨존 내 어린이교통사고 ‘제로화’ 추진…안상수 시장, 10대 추진전략 발표

입력 2017-08-21 18:35:30
- + 인쇄

[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창원시가 오는 2021년까지 스쿨존 내 어린이교통사고 제로화에 도전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안상수 시장은 “통합2기 3년 동안 꾸준히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시행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50% 감축하고 어린이 사망사고 제로화를 달성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5년 이내에 단 한건의 교통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또한 5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10대 추진전략을 세워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도로교통공단에서 제공하는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활용해 창원시내 어린이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어린이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의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보행 중에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269건으로 이중 90% 이상인 244건이 스쿨존 외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수 시장은 “스쿨존 외부에 대해 안전시설을 강화하면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될 수 있을 것이다”며 “보호구역의 범위를 어린이들의 통학로까지 확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2021년까지 스쿨존 내 어린이교통사고 ‘제로화’ 추진…안상수 시장, 10대 추진전략 발표이와 함께 시는 아파트 단지 등 개별적으로 안전관리를 시행하는 시설을 제외하고 미 지정된 32개소 전체를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어린이 교통안전특별구역 ‘옐로존’ 조성을 특수시책으로 추진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각지대까지 안전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을 고려해 ‘하교시간대 안전관리 강화’와 시니어 일자리 확대를 통해 인력을 보강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 및 속도관리강화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지역 개선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및 홍보 다양화 등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계획 실행을 위해 현재 수립중인 ‘제3차 교통안전기본계획’에 이번 대책을 반영하는 한편 향후 5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나갈 방침이다.
 
안상수 시장은 “이번 어린이 교통안전대책은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니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도 스쿨존에서 제한속도를 유지하는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