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우디 방문 시 메르스 감염 주의 당부

기사승인 2017-08-22 12: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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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우디 방문 시 메르스 감염 주의 당부[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8월30일부터 9월4일까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르스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22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총 191명 발생했고 사망자는 55명이었다. 이 중 184명(96%)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고 사망자도 54명이었다. 또한 지난 3월과 5~6월 등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병원 내 메르스 유행 발생이 세 차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낙타접촉 등에 의한 메르스 1차 감염은 산발적으로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와 의료계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자(심장질환, 신장질환, 폐질환, 당뇨, 면역질환 등), 임신부, 고령자 또는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순례 방문을 연기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서 지침에 따를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및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메르스 예방을 위한 출국자 대상 홍보를 실시하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성지순례를 목적으로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은 인원은 약 450여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성지순례 예정자들에게 여행사를 통해 메르스 관련 다국어 안내문을 제공하고 메르스 감염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중동 방문 후 국내 입국 후 관리도 강화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방문 후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귀국할 때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입국 시 발열 및 호흡기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신고하여 역학조사에 협조하고, 메르스 감염 여부 확인이 필요한 입국자는 입원 검사를 위한 절차에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 123명을 격리검사해 8월22일 현재 모두 메르스 음성으로 확인됐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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