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8’, 가장 발전한 ‘노트’로 돌아왔다…9월 15일 글로벌 출시

기사승인 2017-08-24 01: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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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8’, 가장 발전한 ‘노트’로 돌아왔다…9월 15일 글로벌 출시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현지시각 23일 오전 10시(한국 24일 자정)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최신작 ‘갤럭시 노트8’을 공개했다.

갤럭시 노트8은 이날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의 소개로 무대에 올랐다.

고동진 사장은 “2011년 갤럭시 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끊임없이 혁신적인 갤럭시 노트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노트 충성 고객들의 끝없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었다”며 “한층 진화한 ‘S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강력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8은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들을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8은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8’의 디자인과 성능 완성도를 한 층 끌어올린 데 더해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고유 특징인 스타일러스 ‘S펜’ 기능과 카메라까지 업그레이드 했다.

◇ ‘S펜’으로 직접 쓰고 그리는 ‘라이브 메시지’ 추가

‘S펜’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더해졌다. 2015년 ‘움직이는 GIF 사진 모드’, 지난해 동영상 캡처 ‘스마트 셀렉트’ 기능을 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용자가 직접 S펜으로 GIF 파일을 제작해 인스턴트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S펜의 펜·붓을 활용해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특수 효과를 더해 완성한 그대로 최대 15초 분량으로 만들어 인스턴트 메시지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움직이는 GIF 파일은 갤러리에 저장하고 다시 꺼내 쓸 수 있다.
 
또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바로 메모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도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수정할 수 있고 최대 100페이지까지 페이지를 추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디스플레이에 S펜을 가까이 대는 것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개선됐다. ‘번역기’는 단어에 이어 문장까지 번역이 가능해져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 언어로 번역해 주며 금액 정보, 길이나 무게 정보에 S펜을 가까이 대면 원하는 환율이나 단위 정보를 변환해 보여준다.
 
갤럭시 노트8에 탑재된 S펜은 펜팁 지름 0.7mm에 지원하는 필압이 4096 단계로 세분화됐으며 갤럭시 노트8 본체와 함께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됐다.

◇ 6.3인치 대화면에 멀티태스킹 기능 강화

갤럭시 노트8에 적용된 6.3인치 디스플레이는 화면 상하 비율을 키우고 베젤(테두리)를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특히 역대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화면으로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더 많은 모바일 콘텐츠 정보를 담을 수 있는 18.5대 9 화면 비율에 쿼드HD+(2960x1440) 해상도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대화면을 활용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됐다.

‘엣지 패널’에서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는 사용자가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2개를 멀티윈도우 모드로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동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친구와 인스턴트 메시지로 대화하는 등이 가능하다. 실행 애플리케이션 조합은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 광각·망원 렌즈 듀얼 카메라 최초 탑재
 
갤럭시 노트8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망원 기능의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 모두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듀얼 카메라는 1200만 화소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 F1.7 렌즈가 적용된 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F2.4 렌즈의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다. 두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광학 2배줌과 최대 1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물 사진 촬영 기능을 강화했다. 먼저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이용해 배경을 얼마나 흐릿하게 처리할지 사용자가 직접 조정·확인하면서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촬영 후에도 갤러리에서 후보정할 수 있다.
 
라이브포커스 촬영 시 ‘듀얼 캡쳐’ 기능을 활용하면 인물 사진뿐 아니라 배경 사진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인물 사진과 풍경 사진을 한 번에 담아낼 수 있다.
 
전면 카메라에는 800만 화소 오토포커스 F1.7 렌즈가 적용됐으며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동물, 분장 등 마스크를 적용해주는 스티커 기능도 지원한다. 스티커는 전·후면 카메라, 사진·동영상 촬영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 10nm 프로세서에 6GB RAM…‘빅스비’·‘덱스’까지 이어받아
 
갤럭시 노트8은 갤럭시 S8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과 확장성 등 성능도 이어받았다.
 
삼성전자의 자체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터치뿐 아니라 음성, 카메라 등의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며 음성인식 ‘빅스비 보이스’는 현재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된다.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생체 인식 기능도 지원해 보안성과 편의성에 따라 사용자가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10nm 옥타코어(2.3GHz 쿼드+1.7GHz 쿼드) 프로세서, 6GB 내장 메모리 등 현존 스마트폰 최고 수준의 사양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유·무선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3300mAh 용량을 탑재한다.
 
여기에 갤럭시 S8에 이어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도 지원한다. ‘덱스 스테이션’에 갤럭시 노트8을 꽂으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게임 등을 모니터 또는 TV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문서 작업도 가능하다.
 
갤럭시 노트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딥 씨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다음달 15일부터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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