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 33조 9859억원…9.2% 증가

기사승인 2017-08-31 10: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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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 33조 9859억원…9.2% 증가[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2017년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요양기관에서 건강보험 환자의 진료에 소요된 비용)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33조9859억원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년 상반기 진료비를 분석해 ‘진료비 통계지표’와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작성해 공동으로 발표했다. 

2017년 상반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진료비(건강보험, 의료급여, 보훈, 자동차보험)는 38조72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0%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심사진료비는 34조15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2%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를 진료수가유형별로 살펴보면, 행위별수가 진료비 92.66%(31조6458억원), 정액수가 진료비 7.34%(2조5054억원)로 구성되어 있다.

행위별수가 진료비(31조6458억원)는 기본진료료 27.07%(8조5667억원), 진료행위료 43.66%(13조8162억원), 약품비 25.15%(7조9580억원), 재료대 4.12%(1조3050억원)로 나타났다.

한편 2017년 6월 기준 의료보장 인구 5235만 명 중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85만명으로 2012년 대비 119만명 늘어 2.4% 증가했다. 직장적용인구는 3701만명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해 2012년 68.7%에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7년 상반기 보험료 부과금액은 25조8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는데 직장보험료가 6.2%, 지역보험료는 4.3% 증가했다. 세대당 월 보험료 증가율은 3.1%이고, 직장은 2.6%, 지역은 3.9%증가했다. 

보험료 징수금액은 25조6394억원, 징수율은 99.3%로 전년 대비 0.2%p 감소했다. 직장가입자 징수율은 99.4%, 지역가입자 징수율은 98.8%에 달한다.

상반기 진료비는 33조98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 8,604억원 증가해 9.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하는 급여비(공단부담금)도 전년보다 2조1278억원 증가한 25조3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증가했다.

진료형태별 진료비 증가율은 외래 9.9%, 입원 9.5%, 약국 7.3% 순으로 증가했다. 기관 종별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병원 27.0%, 치과의원 23.1%, 한방병원 16.1% 순이며, 진료비를 요양기관 수로 나눈 기관당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의원 20.3%, 치과병원 19.8%, 병원 12.4%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등 소위 BIG 5 급여비는 1조45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해 전체 의료기관(약국제외) 7.3%, 상급종합병원의 35.8%를 차지했다.

의원 진료비는 6조86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며, 진료비 증가액이 가장 높은 표시과목은 내과로 전년동기 대비 960억원이 증가해 1조 2,359억원으로 나타났다. 표시과목별 진료비 증가율은 ▲산부인과 22.2% ▲안과 11.6% ▲비뇨기과 10.0% 순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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