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진대응 역량 한층 강화

입력 2017-09-14 17: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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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진대응 역량 한층 강화

 

9.12 지진의 아픔을 겪은 경상북도가 지진발생 시 상황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지진 안전주간(9.11~15)을 맞아 14일 지진발생에 대한 주민 참여형 현장대피 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에는 도내 23개 시·군 134개 기관에서 주민, 학생, 공무원 등 4만4900여명이 참여했으며 지진발생시 초동 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훈련은 지난해 발생한 9.12 지진과 동일한 규모(5.8)의 지진발생을 가정했다.

사전교육을 비롯해 학교 및 사무실 내부 집기가 떨어지고 유리창 및 천정 일부가 파손된 현장에서의 대피 훈련, 사후교육으로 나눠 시행됐다.

사전교육에서는 지진 관련 동영상 시청, 지진발생시 행동요령 및 대피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대피동선과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현장 대피 훈련은 재난경보에 따른 책상 아래 대피 또는 건물 밖으로 빠져나간 후 인근 옥외장소와 공터로 대피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사후교육에서는 소화기 사용법과 응급처치에 대해 알려줬으며, 이날 경주시 내남초등학교에서는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이용한 체험형 지진 안전 교육도 마련됐다. 

이원열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주민 참여형 훈련은 지진발생시 능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하고 초동대응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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