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 지키냐? 뺏기냐?… 벤츠 'S클래스' VS BMW 'GT· X3' 출시

수입차 1위 지키냐? 뺏기냐?… 벤츠 'S클래스' VS BMW GT· X3 출시

기사승인 2017-09-14 18: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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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8월까지 4만8461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BMW코리아는 3만6291대와 미니 5964대를 합하면 4만2255대로 벤츠 코리아와 6206대밖에 차이가 나질 않는다.

◇벤츠코리아, 더 뉴 S클래스 출시 1위 수성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점하고 있는 벤츠코리아는 이번에 선보인 더 뉴 S클래스를 비롯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E클래스, 한층 강화된 SUV라인업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S클래스의 경우 가격이 트림별로 1억4550만~2억4350만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기대되는 까닭은 한국 시장의 유별한 벤츠 사랑에 있다.

S클래스의 경우 올 상반기 한국 시장에서 2500대나 팔렸다. 이 역시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이다.

세단 뿐만 아니라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불고 있는 'SUV 열풍'에 발맞춰 SUV라인업을 강화한 것도 벤츠의 판매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부터 SUV라인업을 확대, 지난 4월 '더 뉴 GLC 쿠페' 출시를 통해 총 7종의 SUV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벤츠의 프리미엄 SUV 판매량은 8919대로,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판매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다만 독일 검찰이 조사하고 있는 배출가스 조작 결과가 변수로 보인다. 실제 폭스바겐코리아의 경우 배출가스 조작 사건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량 '0'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입차 1위 지키냐? 뺏기냐?… 벤츠 'S클래스' VS BMW 'GT· X3'  출시

◇BMW 잇따른 신차 출시

BMW코리아는 하반기 잇따른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주력 모델인 신형 5시리즈의 수급 문제도 다소 원할해지면서 수입차 브랜드로서는 두번째로 연간 판매 5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새로워진 4시리즈를 시작으로 5시리즈 연식변경 모델,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등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풀체인지된 뉴 X3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 정식 출시되는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GT)는 럭셔리 세단과 쿠페의 매력을 더한 모델로, 강력한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비즈니스와 레저를 모두 만족하기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고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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