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중국 기업들에 관심 받아

입력 2017-09-20 11: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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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중국 기업들에 관심 받아

경기도 고양시 추진하고 있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프로젝트가 중국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 의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양시는 최성 시장이 19일 베이징의 중국 소프트웨어 매출 100대 기업인 iSoftStone 본사를 방문해 팡파흐어 그룹 부회장 겸 최고 마케팅 책임자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김삼수 KOTRA 중국 부본부장 등 북경 재중 한인경제인들과 함께 통일한국 고양 실리콘밸리 사업을 홍보하고, 중국 기업의 고양 테크노밸리 진출 등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협의하며 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

세계 500대 기업 중 90여개 기업을 비롯한 중국 내외 1000여개 클라이언트 회사들을 사업파트너로 삼고 있는 iSoftStone은 이미 전 세계 61개 도시 140여개 지점에 걸친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국 150여개 도시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수립하고 420여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협약은 향후 고양 청년 스마트타운을 비롯한 고양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에 핵심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시장은 또 중국 내 헬스케어·미용·바이오 분야 1위 기업인 유미도 국제연쇄홀딩스집단의 천광 회장 및 첸옌니 총경리 등 임원진을 만나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고양 테크노밸리 투자와 관련해 상세히 협의했다.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와 연계한 고양시의 신한류 문화관광벨트에 대한 투자 협의도 활발히 진행됐다. 최 시장은 수영그룹 리윈옌 회장 등 임원들을 대상으로 고양시 주요사업 설명회를 열고 MOU를 체결, 방송영상제작 특화 기업의 고양 실리콘밸리 진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한편 최 시장은 한·중관계 발전과 차세대 글로벌 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북경대 특별강연을 하고, 북경대 경제학과 김인규 교수를 만나 문재인 정부 한미·대북정책과 관련한 의견 및 고양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평화통일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하는 시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최 시장은 18일 중국평화발전연구소 위에링 교수를 비롯한 정법대 교수 5명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내외 위기상황에서 한반도 주변 외교상황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최 시장은 20일 연변대 및 연변과기대와의 MOU 체결 및 연길 주재 재외한인 경제인 및 옥타 연길지회를 대상으로 고양 실리콘밸리 협력위원 위촉 및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사업설명회를 열고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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