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백신 부족, 추가접종 연기…우리 아이 접종은?

폴리오(소아마비) 백신 접종 우리아는 어떻게?

기사승인 2017-09-22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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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백신 부족, 추가접종 연기…우리 아이 접종은?질병관리본부는 전량 수입하는 폴리오(소아마비) 백신의 세계적인 수요증가와 생산부족으로 인한 국내 공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안내했던 접종연기 권고기준을 2018년 2월 이후로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가 무료로 지원하는 폴리오 기초접종을 마친 4~6세의 아동에 대한 추가접종 1회 접종 시기가 내년 2월 이후로 연기된다. 폴리오(소아마비) 백신(IPV)은 생후 2·4·6개월에 3회 기초접종과 4~6세에 추가접종 1회로, 국가에서 무료 예방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도움말을 통해 폴리오백신 부족에 따른 ‘DTaP-IPV, IPV’ 접종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DTaP 백신과 DTaP-IPV/Hib(펜탁심)의 교차접종이 가능한가요?

=기초접종 시에는 교차접종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국내 유통 중인 DTaP 백신과 사노피파스퇴르의 DTaP-IPV/Hib(펜탁심)은 제조방법 및 백일해 종균이 다르고, 교차접종 시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국내외 자료가 없어 기초접종 시 동일 제조사의 제품으로 접종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현재 접종기관에서 이미 사용된 백신을 제때 구할 수 없다면 이용 가능한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하되 사전에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의료진이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합니다.  

◇DTaP-IPV(테트락심)과 DTaP-IPV/Hib(펜탁심)의 교차접종이 가능한가요?

=기초접종 시 교차접종이 가능합니다. 국내 유통 중인 DTaP-IPV(테트락심)과 DTaP-IPV/Hib(펜탁심)은 모두 사노피파스퇴르에서 제조한 백신으로 두 백신에 포함된 백일해 항원의 종균이 동일하므로 생후 2·4·6개월 기초접종 시 교차접종이 가능합니다. 다만, DTaP-IPV/Hib(펜탁심)은 만 4~6세 연령에서 사용 허가가 되지 않았으므로 추가접종 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백신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DTaP 4차, IPV 3차 접종을 완료한 만 4세 소아의 IPV 4차 접종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만 4~6세 추가접종은 2018년 2월1일 이후로 접종을 연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IPV 단독백신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생후 2·4·6개월에 시행하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기초접종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만 4~6세 시기에 접종하는 추가접종을 2018년 2월1일 이후로 연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기초접종(primary series)=적절한 방어면역을 최단 시간 내에 획득하기 위해 시행
*추가접종(booster)=기초 접종 후 얻어진 방어면역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 일정기간 후 다시 접종하는 것

◇DTaP, IPV 단독백신으로 2차까지 접종하였고, 생후 6개월에 3차 접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현재 IPV 백신을 구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전 접종을 단독백신으로 접종하였다면 동일한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하시기 바랍니다. DTaP 함유 백신은 제조사마다 종균과 항원 종류 및 항원량의 차이로 생후 2·4·6개월 기초접종 시 동일한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전에 사용한 백신의 종류를 모르거나, 해당백신이 국내 유통되지 않는 불가피한 경우에 이용 가능한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DTaP-IPV/Hib(펜탁심)과 DTaP 백신(보령)의 경우 제조방법 및 백일해 종균이 다르고, 교차접종 시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국내외 자료가 없음)

하지만 현재 접종기관에서 DTaP, IPV 단독백신을 제때 구할 수 없다면 이용 가능한 DTaP-IPV/Hib(펜탁심)백신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하실 수 있습니다. 접종 시행 전, DTaP와 Hib 백신의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시고 보호자에게 교차접종에 대한 충분한 설명 후 보호자 선택에 따라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차접종 시 이상반응에 대해 의료진이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합니다.

만약, 교차접종을 원하시지 않는 보호자 분이 계시다면 IPV 백신의 3차 접종을 지연하도록 합니다. 3차 권장 시기는 생후 6~18개월까지 권고하고 있으며, boosting 효과를 주는 IPV 3차 접종은 접종 간격이 늦어질수록 면역반응이 좋으므로 생후 18개월까지로 연기가 가능합니다.

◇생후 2개월에 1차 접종을 DTaP-IPV(테트락심)백신으로 접종한 영아가 2차 접종을 위해 접종기관에 방문하였습니다. DTaP-IPV 백신을 구할 수 없는데 어떻게 하나요?

=네, 기초접종 시 교차접종이 가능합니다. 국내 유통 중인 DTaP-IPV(테트락심)과 DTaP-IPV/Hib(펜탁심)은 모두 사노피파스퇴르에서 제조한 백신으로, 두 백신에 포함된 백일해 항원의 종균이 동일하므로 생후 2·4·6개월 기초접종 시 교차접종이 가능합니다. 다만, DTaP-IPV/Hib(펜탁심)은 만 4~6세 연령에서 사용 허가가 되지 않았으므로 추가접종 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DTaP-IPV/Hib(펜탁심) 백신을 구비하고 있는데, 이전에 1차 접종을 DTaP, IPV 단독백신으로 접종한 생후 4개월(또는 6개월)인 영아에게 2차 접종(3차 접종) 시 사용해도 되나요?

=1차 접종(2차 접종)을 단독백신으로 접종하였다면 동일한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하시기 바랍니다. DTaP 함유 백신은 제조사마다 종균과 항원 종류 및 항원량의 차이로 생후 2·4·6개월 기초접종 시 동일한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전에 사용한 백신의 종류를 모르거나, 해당백신이 국내 유통되지 않는 불가피한 경우에 이용 가능한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DTaP-IPV/Hib(펜탁심)과 DTaP 백신(보령)의 경우, 제조방법 및 백일해 종균이 다르고, 교차접종 시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국내외 자료가 없음)

하지만 현재 접종기관에서 DTaP, IPV 단독백신을 제때 구할 수 없다면 이용 가능한 DTaP-IPV/Hib(펜탁심)백신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하실 수 있습니다. 접종 시행 전, DTaP와 Hib 백신의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시고 보호자에게 교차접종에 대한 충분한 설명 후 보호자 선택에 따라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차접종 시 이상반응에 대해 의료진이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합니다.

만약, 교차접종을 원하시지 않는 보호자 분이 계시다면 IPV 백신의 3차 접종을 지연하도록 합니다. 3차 권장 시기는 생후 6~18개월까지 권고하고 있으며, boosting 효과를 주는 IPV 3차 접종은 접종 간격이 늦어질수록 면역반응이 좋으므로 생후 18개월까지로 연기가 가능합니다.
 
◇생후 6개월인 영아가 1차 접종은 DTaP-IPV(테트락심) 백신으로 접종하였고, 2차 접종은 DTaP-IPV 백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단독백신으로 접종을 하였습니다. 지금 DTaP-IPV, DTaP-IPV/Hib 백신 모두 가지고 있는데 3차 접종 시 어느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 좋은가요?

=기초접종 시에는 동일한 제조사의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합니다만, 부득이하게 교차접종이 시행된 경우 3차 접종은 DTaP-IPV(테트락심)과 DTaP-IPV/Hib(펜탁심) 백신 중 하나의 백신으로 접종하도록 합니다. 참고로, DTaP-IPV(테트락심)과 DTaP-IPV/Hib(펜탁심) 백신은 제조사가 동일하므로 기초접종 시 교차접종이 가능합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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