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MG손보 건전성 점검…1000억 원 증자여부 ‘촉각’

기사승인 2017-09-2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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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MG손보 건전성 점검…1000억 원 증자여부 ‘촉각’새마을금고가 21일 MG손해보험 재투자를 위한 컨설팅 결과를 공유했다. 향후 MG손보 유상증자를 확정할 중간 점검인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상반기 실적 개선을 토대로 증자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기도 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오후 정기 이사회를 열고 MG손보 컨설팅 결과를 공유했다. 중앙회는 지난달 말까지 MG손보 재무상태를 살폈다.

보험개발원, 안진회계법인, 법무법인 태평양이 컨설팅에 참여했다. 컨설팅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이사회는 MG손보 투자점검 차 진행됐다. 업계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MG손보에 대한 자금투입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액은 대략 1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MG손보 관계자는 “결과를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회사가 흑자로 돌아섰고 전환점을 맞았다. 증자가 결정돼야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 될 것이다”고 기대를 모았다.

업계는 MG손보 증자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상반기 증자 없이 흑자로 돌아서고 RBC비율도 개선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황에도 자구 노력으로 이익을 낸 걸 보면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비관적인 시선도 있다. 지속적인 투자에도 MG손보 건전성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MG손보는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적정 수준에 못 미친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금융당국 권고기준은 150%다. 100%대 밑으로 떨어지면 제재 대상감이다. MG손보 RBC비율은 지난 6월말 현재 121.4%로 그리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새마을금고 입장에서도 추가 자금수혈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마을금고는 이미 지난 2013년부터 MG손보에 총 네 번에 거쳐 2600여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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