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D램 공급 부족 이어질 것”…삼성·SK 실적 ‘청신호’

기사승인 2017-09-22 13: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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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D램 공급 부족 이어질 것”…삼성·SK 실적 ‘청신호’

메모리 반도체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내년 D램 공급은 비트 그로스(용량 1비트 당 증가율) 기준 연간 19.6%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수년 동안의 추이에 비해서도 낮은 편에 속한다.

D램익스체인지는 공급 증가율이 저조한 원인으로 D램 제조사들의 내년도 설비투자(CAPEX) 규모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D램 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사 순으로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에 약 7조5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 전제 투자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올해 투자는 일부 프리미엄급 D램과 V낸드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낸드 생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D램익스체인지는 “제품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 큰 수익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량에 비해 수요 증가율이 높은 상황에서 최근의 고수익 기조를 지켜갈 수 있다는 의미로 내년도 D램의 비트 수요 공급을 웃도는 증가율은 20.6%로 전망됐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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