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M 결핵관리사업, 확대 중이긴 하지만...

기사승인 2017-09-22 16: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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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M 결핵관리사업, 확대 중이긴 하지만...

‘2017 민간·공공협력 국가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가 22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김영균 이사장을 비롯해 민간·공공협력(PPM) 결핵관리사업 참여 의료기관과 전국 시·도 및 보건소 등에서 6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민간·공공협력(PPM: Private Public Mixed) 결핵관리사업이란, 정부가 민간 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 결핵 환자관리를 지원·관리하는 사업이다. 주최 측은 이번 평가대회 개최에 대해 “결핵관리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으로 결핵환자 치료성공률이 향상되었고, 결핵 신환자 발생은 유의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단장인 문화식 가톨릭대의대 교수도 이날 “민간 의료기관의 치료 비순응 결핵환자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공공협의체 구성을 통한 전국 보건소와 협조체계를 마련한 것은 한국 결핵관리체계의 발전적인 변화”라고 자평했다. 

참고로 지난해 결핵 신환자는 3만892명이었으며, PPM 의료기관이 관리하는 결핵환자는 2만531명이다. 정 본부장은 “OECD 가입국 중 최하위로 결핵 부담률이 높은 상황이므로 민간과 공공이 지속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PPM 결핵관리사업은 결핵관리전담요원을 민간병원에 배치, 환자의 복약확인과 부작용 등을 관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사업 확대는 지난 2009년 22개 의료기관이 도입한 이래 지난해에는 128개 의료기관으로 늘어났다. 

또한 전국 16개 대권역으로 협의체가 구성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과 경기권역의 경우, 관할 지역이 넓어 각각 4개, 3개 세부 권역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여러 곳에서 개선되어야 할 사항도 눈에 띈다. 특히 PPM 전문 요원-민간의료기관 구성원간 원활한 의사소통이나 관계, 이들 요원에 대한 처우 개선 등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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