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잠사’ 박혜련×이종석의 세 번째 만남, 이번에도 성공할까

‘당잠사’ 박혜련×이종석의 세 번째 만남, 이번에도 성공할까

기사승인 2017-09-22 17: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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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잠사’ 박혜련×이종석의 세 번째 만남, 이번에도 성공할까

“박혜련 작가에 대한 믿음이 컸다”

SBS 새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 출연자들은 작품 선택 이유로 “박혜련 작가”를 꼽았다. 박혜련 작가는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에서 탄탄한 구성과 흥미로운 전개로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를 끌어모은 바 있다. 작품성을 인정 받은 스타작가인 셈이다.

22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하 ‘당잠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종석, 배수지, 이상윤, 고성희, 정해인과 오충환 PD가 참석해 작품 소개 및 촬영 비화를 털어놨다. 사전제작 드라마인 ‘당잠사’는 지난겨울 촬영을 시작해 방영 전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당잠사’는 이종석이 박혜련 작가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이종석은 박 작가와 함께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흥행을 맛봤다. 이런 경험 덕분일까. 이날 현장에서 이종석은 “박혜련 작가를 만난 것은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선택”이었다며 박 작가에 대한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박혜련 작가의 작품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출연 사유는 충분했다”며 “박 작가를 인간적으로 존경한다. 삶의 고민 같은 연기 외적인 부분을 논의하는 멘토”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박혜련 작가에게 폐가 될 것 같아 열심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박혜련 작가가 집필한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배수지도 박 작가와의 재회를 반겼다. 배수지는 “첫 작품을 박혜련 작가와 함께했다. 그때는 부족한 것이 많았고 여러 이유로 작가님과 대화를 깊게 나누지 못했다. 박혜련 작가와 다시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때의 아쉬움을 풀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

사전제작 드라마는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속설도 박혜련 작가의 대본이라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이종석은 “박혜련 작가는 사전제작이 아닌 전작에서도 미리 구성을 끝내고 대본을 미리 써놓는 스타일”이라며 “사전제작 드라마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다. 박 작가의 장점인 치밀한 구성과 복합장르가 이번 드라마에서도 잘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판타지 설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대본과 연출을 시청 포인트로 제시했다.

이 드라마는 이종석과 배수지의 만남으로도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다. 두 배우는 각각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 중이다. 이종석은 ‘당잠사’에서 사교성 없는 말석 검사 정채찬 역을 맡았으며, 배수지는 꿈에서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는 남홍주 역을 맞았다. 이종석은 “배수지가 예뻐서 멜로 연기를 하는 매 순간 설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수지는 “이종석과 시청률 경쟁을 하지 않아 편한 마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오충환 PD는 이종석에 대해 “제가 가진 기대를 뛰어넘는 배우였다”며 “드라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연기자로서의 태도가 좋았다. 무엇보다 촬영장의 중심을 잡아줬다”고 평했다. 이어 “배수지는 드라마를 위해 7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고민 없이 잘랐다”며 “촬영장에서 노력하고 잘하려는 모습을 보며 안쓰럽기도 하고 고마웠다. 배수지가 이 드라마를 마치고 하나의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PD는 이유범 역을 맡은 이상엽의 연기 변신, 신희민 역으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고성희의 연기 또한 눈여겨봐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종석은 한우탁 역을 맡은 정해인에 대해 “작품의 조커 같은 존재”라며 “드라마가 끝나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고 소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남홍주(배수지)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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