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48% “전술핵 재배치 안된다”

기사승인 2017-09-26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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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48% “전술핵 재배치 안된다”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전술핵 재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쿠키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 보수 야당이 최근 북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배치해서는 안된다'는 답변이 48%였다. '배치해야 한다'는 39.6%, '잘 모르겠다' 12.4% 였다.

전술핵배치 반대 목소리는 서울에서 가장 컸다. 서울 거주자 54.5%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 뒤를 경기·인천 53%, 광주·전라 51.6%, 부산·울산·경남 49.3%, 대구·경북 37.6%, 대전·세종·충청 33%, 강원·제주 29.4%가 이었다.

연령별로는 '전술핵을 배치해서는 안된다'는 답변이 30대 65.4%, 19~29세 63%, 40대 60.1%, 50대 39.1%, 60세 이상 22.1%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반대 의견이 정의당 81%, 민주당 72.5%, 바른정당 27.7%, 국민의당 17.7%, 한국당 10% 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는 '전술핵을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18.5%에 그쳤다. '배치해서는 안된다' 70.3%, '잘 모르겠다' 11.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38%+휴대전화6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2만9812명, 응답률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8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그래픽=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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