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붉은 불개미 정밀조사 결과 추가 발견 없어

입력 2017-10-09 13: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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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붉은 불개미 정밀조사 결과 추가 발견 없어부산 남구 감만동 일대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붉은 불개미 정밀조사 결과 불개미 사체는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8일 국내 처음 외래종인 붉은 불개미 발견 후 9일까지 지속해서 정밀 추적 조사를 벌였으나 확산 여부를 알 수 있는 여왕 불개미 등 불개미 사체는 추가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밀조사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환경부, 외부전문가 등 47명이 참여해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과 인근 배후 부지에서 개미 유인용 트랩과 개미 서식환경 조건을 갖춘 컨테이너와 부두 바닥의 빈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검역본부는 이날 오후 정밀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정밀조사 결과 붉은 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으면 감만부두 내 컨테이너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방역 작업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검역본부는 아직 여왕개미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전국 공항과 항만 34곳을 대상으로 상시 예찰을 하면서 불개미 유입·확산을 차단하는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침에 찔리면 통증과 심하면 현기증,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붉은 불개미는 북미에서는 한 해 평균 8만 명이 쏘이고 100여명이 사망해 ‘살인 개미’로 불린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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