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김철민 “수협중앙회, 어민 외면하고 퇴직자단체 특혜 지원”

기사승인 2017-10-27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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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김철민 “수협중앙회, 어민 외면하고 퇴직자단체 특혜 지원”


수협중앙회가 퇴직자 단체에 사무실을 무상 임대하고 운영비로 수억 원을 지원해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퇴직자 친목단체인 수협동우회에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운영비 명목으로 지난 199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수천만 원씩 총 3억1200만원을 지원했다.

수협동우회는 정회원이 679명이다. 그리고 현직 중앙회 직원 100명과 단체회원 1명 등 총 780명으로 구성돼있다.

김 의원은 “수협중앙회가 어려움에 처한 어민들을 외면하고 퇴직직원 단체에 사무실을 무상 제공하고 운영비로 억대 자금을 지원한 건 특혜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목 단체 취지에 맞게 퇴직자 회원들 회비로 운영되고 사무실도 유상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준회원 형식으로 가입돼 있는 현직 직원들도 탈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수협중앙회 측은 “수협동우회 분담금이 설립 초기부터 지원돼왔고 동우회 운영 기반이 되고 있어 보조금이 중단되면 조직이 와해될 우려가 있다”고 해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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