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 분란 위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17-11-07 20:34:28
- + 인쇄

안철수 “당 분란 위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것”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도력 부재 등에 대한 비판에 단호히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안 대표는 3박5일간 독일·이스라엘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7일 귀국했다. 안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이야기가 당과 국가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분란을 위한 것인지 알고 있다”며 “당과 국가를 위한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그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으나 분란에 대해서는 그렇게 대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현재 북핵 대응과 관련 한미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미 동맹이 핵심 중의 핵심”이라며 “회담에서 많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열린 청와대 국빈 만찬에 불참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독일과 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다 확정한 후, 아주 늦게 청와대에서 통지가 왔다”며 “비행기 시간과 일정을 변경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해외 일정을 소화하던 중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비판 발언으로 당 내외 논란을 샀다. 그는 지난 3일 “정부가 이전 정권을 때려잡느라 정신이 없다”며 “복수를 하려고 서로 정권을 잡느냐”고 말했다. 또한 바른정당 분당 사태와 관련,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추진하던 안 대표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당 유성엽·박지원·이상돈 의원 등은 안 대표의 리더십을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