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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4행시 이벤트 ‘괜히 했나?’…조롱 잇따라

정진용 기자입력 : 2017.11.14 16:15:44 | 수정 : 2017.11.14 16:15:48

국방부가 4행시 짓기 이벤트를 열었다가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국방부는 지난 1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국방정신전력원 블로그 4행시 짓기 이벤트를 홍보했다. '순국선열' 또는 '애국지사' 네 글자로 4행시를 지어서 댓글로 남기면 20명을 뽑아 보온형 컵 받침대를 준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기획됐다.

14일 오후 4시 기준 국방정신전력원 블로그 게시글에는 462개의 4행시가 댓글로 달렸다. 대부분 국방부를 조롱하는 내용이다.

한 네티즌은 '순 수한 우리 아들들/ 국 가의 부름에 임했더니/ 선 임들이/ 열 나게 구타해서/ 애 목숨 끊어 놓고/ 국 방부는 나몰라라/ 지 들 자식 아니라고/ 사 망 사고 덮기 바쁘더라'라고 글을 남겼다.

철원유탄사고에 대한 국방부의 초기대응을 문제 삼는 4행시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애? 사인이 도비탄이라고?/ 국 방부가 그렇다니까 믿어야지/ 지 들 살아보려고 설마 조작을 할까 아니겠지/ 사 인 유탄'이라는 글을 지었다.

'애 국의 의미는 제대로 알고 있냐/ 국 가의 의미는 제대로 알고 있냐/ 지 금까지 애국과 국가의 참된 의미를 짓밟아온 국방부에게/ 사 형을 선고한다', '순 수한 마음으로 국가를 위해 수많은 청년들이 다치고 죽어도/ 국 방부는 사건은폐와 조작으로 부모 마음 찢어놓네/ 선 망의 대상이 된 군입대 면제자들, 겉으로는 욕을 해도 누구나 부러워 하네/ 열 정을 바쳐 충성을 다 했지만 꿈에서라도 다시 가기 싫은 곳'라고 비꼬는 댓글들도 있었다.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국방부 대변인실 트위터 계정에서는 홍보글이 삭제됐다. 국방정신전력원이 주관하는 이번 4행시 대회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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