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준비도 모자랄 판에 관광시설 조성에 혈안이 되서야~”…경남로봇랜드재단 기능 재조정 제기

입력 2017-11-16 19: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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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4차산업혁명을 이끌 경남로봇랜드재단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민국(자유한국당, 진주3)경남도의원은 지난 15일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남로봇랜드재단의 향후 추진계획과 역할이 본래 재단의 설립·운영 취지인 로봇산업 육성과는 맞지 않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4차산업혁명 준비도 모자랄 판에 관광시설 조성에 혈안이 되서야~”…경남로봇랜드재단 기능 재조정 제기 강민국 의원은 일본의 미쓰비시 연구소가 오는 2020년 1가구 1로봇시대가 올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 중국의 시진평 주석이 중국을 세계 1위의 로봇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을 인용하며 “4차산업혁명에서도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소셜 로봇이 대세를 이룰 것인데 현재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세계 로봇산업의 기술개발을 도외시한 채 테마파크, 호텔, 콘도만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만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콘텐츠 및 연구인력 인프라를 강화해 로봇산업 R&D의 본산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낙후된 마산을 세계적인 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철구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경상남도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조례 제14조의 사업부문을 개정해서라도 본래의 취지대로 로봇랜드 재단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