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도시, 의정부시' 제대로 자리 잡네

입력 2017-11-17 16: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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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가 책 읽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착실히 굳혀가고 있다.

경기북부의 수부도시로서 날로 변모하고 있는 시가 민선 5기 들어 모든 시민이 책으로 소통하고 공통된 하나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의정부시2010년 안병용 시장이 취임하면서 책 읽는 도시가 지속가능한 미래비전을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7년 동안 책 읽는 도시로 가꾸기 위해 독서 친화적 도서관 인프라를 조성하고 민관이 함께 가꾸는 독서생태계 구축은 물론 시민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상으로 스며드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가장 낮은 자리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한 가재울도서관과 미술전문도서관, 발곡도서관 등을 건축 중에 있으며 이들 도서관 개관으로 더욱 성숙한 독서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책을 가까이… 걸어서 5분 이내에 책 볼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의정부시는 2003년 건립된 의정부정보도서관과 2007년도 건립된 의정부과학도서관, 의정부어린이도서관 등 3개 공공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3개의 공공도서관을 건립 중에 있다. 201014곳이었소던 작은 도서관은 2017년 현재 38곳이 운영 중이며 2010년 단 한 곳도 없었던 북카페가 29, 열린문고 35곳이 시 전역에 조성돼 어디서나 걸어서 5분 이내에 책을 볼 수 있는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다.

의정부시 도서관에 비치된 장서는 총 745202권으로 지난 7월 현재 시민 1인당 장서수는 1.7권이다. 이는 2010년 시민 1인당 장서수 1.2권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가재울 공공도서관은 가능역사 하부공간을 이용해 올해 안에 개관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건립 후 시민이 상생하는 복지공동체 문화공간의 역할과 더불어 저소득층을 위한 질 높은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술전문공공도서관은 의정부시 민락동 하늘능선근린공원 내에 20199월까지 신축할 예정이며 (가칭)발곡도서관은 신곡동 발곡근린공원 내에 오는 2019년 12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아파트 작은도서관은 아파트 준공시 설치 후 방치된 아파트 작은도서관의 활성화를 통해 주민공동체의 배움, 나눔,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신축아파트 가운데 작은도서관 조성을 희망하는 곳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가구, 도서, 전산화장비 등 2200만원씩을 지원해 아파트 작은도서관이 지역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수행하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8월 현재 의정부시 사립 작은도서관은 아파트 11곳, 일반 7, 특성화 6(산악, 책마루, 하하아시안, 초하여행도서관, 영유아미래, 보리수)가 운영돼 특색있는 동네 작은도서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는 북카페는 업무를 보기 위해 찾은 공공기관에서 잠깐 대기하는 시간에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현재 의정부 우체국, 시청 민원실, 노인복지관 등 29곳이 운영되고 있다.

북크로싱 활성화를 위한 열린문고는 다 읽은 책을 기증하고 안 읽은 책은 자유롭게 빌려 볼 수 있도록 야외책장을 말한다. 공원과 전철역 등에 열린문고 35곳을 운영 중이다.


지역서점 살리기 등 민 관 협력모델 구축

의정부시는 지역의 소규모 서점들이 매출감소 및 폐업으로 이어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공공도서관과 지역서점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업무협약을 맺고 건전한 독서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지역서점에서 책 구입시 할인해주는 도서관멤버십포인트인 U-point를 통해 도서관 이용률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도서 1권당 50포인트(1포인트=1)를 적립해 10원 단위로 사용이 가능하며 지난해에는 8110명이 22879110원을 적립해 1118550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정부시 도서관은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해 지역서점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도서관 자원봉사단체 북수피아를 모집해 도서관과 시민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민관협력모델을 구축했다.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인문학 활성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3개 공공도서관에서 진행된 강좌는 총 986개로 1450, 139597명이 참여해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수강했다.

특히 2014년부터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인문독서아카데미’, ‘길 위의 인문학사업기관에 선정돼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프로그램 69개 강좌를 진행해 91, 7101명이 참여했으며, 2014년과 2015년에는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역사, 예술, 문학에 대한 심화주제로 진행된 인문학 강연의 활성화로 책 읽는 도시에 걸맞은 생활 속 인문학으로서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독서진흥과 독서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책 읽는 도시, 의정부시' 제대로 자리 잡네

일상으로 스며드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제공

의정부시는 생업으로 바쁜 시장 상인들을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북수레를 운영함으로써 상인들의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독서문화 소외지역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매월 첫째·셋째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의정부제일시장 내에서 맞춤형 도서 300권을 실을 수 있는 북수레를 제작한 후 전통시장을 방문해 책을 빌려주고 있다.

20178월 현재 회원가입 점포는 101곳에서 총 3018권을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업 중 희망도서 신청을 통해 읽고 싶은 책을 대출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독서문화 생활화에 기여하고 상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북수레를 운영하며 미가입 점포를 대상으로 베스트셀러를 추천하는 등 가입권유로 회원 점포수도 증가하고 있다.

의정부시=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