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헤드윅 뮤지컬 공연

입력 2017-11-23 0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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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헤드윅  뮤지컬  공연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24일과 25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뮤지컬 헤드윅 공연을 진행한다.

지난 5일 서울 홍익대학교 아트센터에서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뮤지컬 헤드윅은 오만석과 유연석의 출연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과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주인공 헤드윅의 독백과 노래를 통해 설명되며, 독일 통일 전 동독의 시골에 살던 한셀이라는 아이의 일대기이다.

어린 시절부터 여자아이 같았던 한셀은 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해왔다. 아이의 낙은 미군 방송에서 락 음악을 듣는 것이었다. 자라서는 우연히 만난 미군에게 성전환 수술을 받고 함께 미국으로 가자는 제안을 받는다.

수술은 실패해 남성의 상징이 조금 남은 상태가 됐고, 그 상태로 한셀은 어머니의 이름 헤드윅으로 이름을 바꾸고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미군은 헤드윅을 떠나버린다. 홀로 남은 헤드윅은 자신의 락 밴드인 ‘성난 1인치(Angry Inch)’를 만들어 음악에 몰두한다. 그러던 중 토미라는 소년을 만나게 된다.

토미와 사랑에 빠진 헤드윅은 토미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음악과 사랑에 대한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토미는 헤드윅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떠나버린다. 이후 토미는 헤드윅에게서 훔쳐간 노래로 스타가 되고, 헤드윅은 여장 남자 이츠학을 만나 남편으로 삼고 함께 밴드 생활을 이어간다. 

자신의 밴드와 함께 토미의 전국 투어를 쫓아다니며 식당 등지에서 공연을 해오던 헤드윅은 어느날 토미와 마주치게 된다. 토미의 차에서 재회의 기쁨을 나누던 둘은 교통사고를 내고, 신문 기사 1면에 이 사건이 실리면서 헤드윅의 기구한 사연이 세상에 밝혀진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지역의 뮤지컬 마니아들과 대형 공연을 갈망하던 많은 지역민들에게 화려한 무대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문화욕구 충족과 볼거리 제공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동 = 노창길 기자 cgn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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