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코스닥 활성화 위해 기관투자자 유인할 것”

기사승인 2017-11-24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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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코스닥 활성화 위해 기관투자자 유인할 것”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4일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들을 유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대상 간담회에서 “혁신·중소기업의 요람 역할을 하는 코스닥 시장을 활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균형 있게 반영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두 시장 간의 경쟁을 촉진해 기관투자자들을 코스닥 시장으로 진입을 수월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혁신기업의 코스닥 시장 진입을 위해 상장제도 전반을 재정비하고 관련 투자자와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7월 현재 한국 주식은 글로벌 시장보다 약 42% 저평가됐고 신흥국 시장과 비교해도 약 26% 저평가됐다”라며 “기관투자자가 중장기 가치 투자를 하도록 만들려면 회계개혁,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한 기업 경영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회계 개혁 추진에 대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엄격한 회계 처리에 대한 기업 경영진 인식이 아직은 높지 않은 수준이라 외부감사 독립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시장의 자정 작용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계개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회계뿐만 아니라 기업지배구조도 투명해져야 한다”라며 “현재 거래소 자율 규제로 코스피 상장사에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권고하지만, 참여사가 10%도 안 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위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관련해선 “국민연금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면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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