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피넛’ 품은 롱주, 진에어 2대1로 잡고 대회 4강 진출

기사승인 2017-11-29 23: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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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주가 진에어를 꺾고 케스파컵 4강에 진출했다. 오늘 롱주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피넛’ 한왕호는 3세트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롱주 게이밍은 29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2라운드 8강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세트스코어 2대1으로 이겼다.

1세트에는 롱주의 특징히 고스란히 나타났다. 탑라이너와 바텀 듀오가 호전적으로 플레이하며 이득을 챙기고, 미드라이너가 완충장치 역할을 했다.

‘칸’ 김동하의 나르가 17분경 진에어 탑 1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롱주가 먼저 득점했다. 탑라이너 간 균형을 무너트린 롱주는 집요하게 탑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2분 뒤에는 ‘피넛’ 한왕호의 쉬바나까지 합세해 ‘소환’ 김준영의 쉔을 쓰러트렸다.

롱주는 대형 오브젝트도 독식했다. 22분 만에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적립했다.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일망타진한 롱주는 28분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롱주는 33분 진에어의 이니시에이팅에 걸려 ‘프레이’ 김종인의 바루스를 먼저 잃었다. 그러나 김동하의 나르와 ‘비디디’ 곽보성(아지르)의 슈퍼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해당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들은 이후 미드로 진격해 진에어 넥서스를 부수고 4강 진출의 첫 단추를 끼웠다.

[케스파컵] ‘피넛’ 품은 롱주, 진에어 2대1로 잡고 대회 4강 진출

2세트는 진에어가 가져갔다. 롱주 공격의 핵 ‘칸’ 김동하를 완벽하게 제어한 이들은 게임을  느긋하게 운영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분께 진에어가 탑·바텀에서 동시에 승전보를 울렸다. 먼저 탑에서는 미드·정글러가 로밍을 가 김동하의 제이스를 끊어냈다. 직후 바텀에서는 정글 개입 없는 2대2 교전에서 ‘테디’ 박진성의 미스 포츈이 ‘고릴라’ 강범현의 타릭을 쓰러트렸다.

롱주도 뒤늦게 주먹을 뻗었다. 15분 바텀 갱킹으로 박진성의 미스 포츈을 잡아낸 뒤 화염 드래곤을 사냥했다. 그러나 곧 탑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바루스와 ‘비디디’ 곽보성의 라이즈를 잃으면서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진에어는 롱주의 스플릿 푸셔 제이스를 집중 공략했다. 32분 그에게 4번째 데스를 선사한 진에어는  내셔 남작 둥지로 이동해 2킬을 더 올리고 버프를 차지했다. 그리고 바텀·탑 억제기를 부쉈다.

진에어는 42분 상대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내주긴 했으나, 1분 뒤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대규모 교전 낙승을 이끌어냈다. 에이스를 띄운 이들은 침착하게 롱주의 넥서스를 철거, 경기를 3세트로 끌고 갔다.

3세트는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가 협곡을 지배했던 한 판이었다.

경기 시작 후 3분 만에 ‘피넛’ 한왕호의 리 신이 정글 한복판에서 만난 ‘엄티’ 엄성현의 자르반 4세를 무찔러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다. 한왕호는 이후로도 엄성현을 괴롭혔다.진에어의 정글을 누비면서 그의 성장을 방해했다.

롱주는 곽보성의 아지르를 중심축 삼아 고르게 성장했다. 18분 대규모 교전에서 그의 활약에 힘입어 에이스를 띄운 롱주는 상대 미드 포탑 2개를 잇따라 철거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23분 곽보성(아지르)의 ‘야하롱’ 이찬주(탈리야) 솔로킬을 기점으로 더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27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는 ‘프레이’ 김종인의 바루스가 펜타 킬을 기록했다. 롱주는 직후 진에어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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