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늘고 있는 양산에 특성화고 설립 탄력 받나?

입력 2017-12-13 14: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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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늘고 있는 양산에 특성화고 설립 탄력 받나?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경남 양산지역의 특성화고 설립이 탄력 받을지 주목된다.

양산은 인구 증가가 주춤하거나 감소세를 보이는 경남의 다른 시군과 달리 물금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이런 데다 양산부산대학병원을 기반으로 지역 내 수천여개 의료 관련 기업이 있지만 정작 관련 특성화고교가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산업단지와 연계한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고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김성훈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양산1)은 지난 12양산지역 특성화고 설립 부지를 조속히 확정하고 최근 물금 신도시 인구 증가세 속에 특성화고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2018년 경남도교육청 소관 예산 심의과정에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교환 관련 특성화고 설립 진행 상황을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경남도교육청과 양산교육지원청, 양산시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내 특성화고 설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최대한 빨리 부지를 확정하고 내년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과 양산시는 부지가 정해지면 내년 초 곧바로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차질을 빚지 않는다면 특성화고 설립은 2019년 첫 삽을 떠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부산대 유휴부지 일부를 특성화고 설립 후보지로 정하고 도교육청 소유 진주 경남과학기술대 부지와 건물을 교환하는 형태로 부산대 측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김성훈 도의원은 학령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양산에 산업단지와 연계한 특성화고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이 과정에서 교육 공동체간 충분한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 시민 공감대 마련과 투명한 행정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산=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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