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해소 위해 초등 수업시간 연장 검토”

기사승인 2017-12-15 09: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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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 해소 위해 초등 수업시간 연장 검토”

정부 당국이 학부모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수업시간을 현행보다 늘리는 안을 검토 중이다.

범정부 인구위기 극복 콘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최근 연합뉴스에 “저출산 문제를 풀려면 지금과는 다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저출산 해결을 위해 수많은 로드맵을 짜고 대책을 내놨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진 못했다”면서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초등돌봄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우선 힘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안에 신설된 사무국에서는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등에서 파견 나온 공무원들이 함께 업무를 보고 있다. 초등 수업 연장안은 파견 교육부 관계자를 통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정식 협의 요청을 받지 않은 사안이다”라며 “다른 부처에서 그런 시도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 부처 차원에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답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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