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15일 일본 도쿄도 내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대 한국 대통령이 중국에 가서 그런 대접을 받은 적은 없다”며 “공항 영접에 차관보가 나왔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빈을 초청해놓고 베이징을 비웠다. 양국 정상 공동발표문도 제대로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대접을 받기 위해 한·중 정상회담을 꼭 해야 옳았나 싶다. 상식적으로 국격을 훼손한 것”이라며 “황제 취임식에 조공 외교를 하러 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가 중국 경호원에게 폭행당한 사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홍 대표는 “동행기자단은 대통령 수행원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런 식으로 잔인하게 폭행하는 사례가 있었냐”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누카가 후쿠시로(額賀 福志郞)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등을 만났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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