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성완종 리스트) 증거 조작 검사 조치 안하면 (직접)추가 조치할 것”

기사승인 2017-12-24 09: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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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사람을 수사할때도 증거조작을 서슴없이 하는데 일반 국민들 상대로 하는 수사는 오죽 하겠습니까?

내부 감찰을 통해 징치하십시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할 겁니다.‘

고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소 꼬리표를 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해당 검사에 대한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에 대한 수사 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적었다.

홍준표 “(성완종 리스트) 증거 조작 검사 조치 안하면 (직접)추가 조치할 것”홍 대표는 본인 SNS에 최근 있었던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홍준표 대표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적은 글이다.

나는 성완종씨를 사건 나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1010.6.천안의 어느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다가 우연히 그 옆방에서 식사를 하던 성완종씨를 복도에서 선채로 만나 1분정도 수인사 한것이 전부입니다.

그걸 안다고 하지는 못하지요.

 그런데 1년뒤 2011.6경 성완종씨가 돈 1억을 어느사람에게 주어 저한테 전달 했다는 것이 공소사실의 요지 입니다.

돈 1억이라는 거액을 줄려면 평소 친분관계가 돈독하거나 서로 어울려야 되는데 그것을 입증할려고 하다보니 2011.5-6월 사이에 미리 호텔에서 성완종씨와 제가 만나 돈을 받기로 약속하고 사람을 시켜 전달했다고 증거를 조작한 것입니다.

항소심공판에서 그 사전 만남을 주선하고 돈을 전달했다는 사람이 사실은 만남을 주선한 일도 없는데 검사가 그렇게 해야 스토리가 된다고 하도 닥달을 해서 거짓말을 할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친분도 없고 사실상 안면도 없는 사람이 돈1억을 주었다고 얽어 멜려다보니 사전에 만나 돈을 주고 받기로 약속 하였다고 검사가 증거를 조작한 것입니다.

가장 유력한 증거인 돈을 주었다고 하는 사람의 핸드폰은 압수했다가 돌려주고 또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검사가 그 사건 내용도 모르고 무마할려고 안달이 난 내 참모보고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밤늦게 같이 호텔에서 만나 그시각에 전화 하도록 하고 회유진술을 유도한후 같이 그걸 녹취해서 법정에 제출하여 내가 증인을 회유했다고 덮어 씌우기 까지 했습니다. 증거를 만든 것이지요.

검사는 사건을 수사하여 실체적진실을 밝히는 것이지 증거를 조작하여 윗선의 주문대로 사건을 만드는
 기관은 아닙니다.

지금 적폐청산이라고 하고 있는 수사도 모두 정권의 요구에 의한 청부수사 입니다.

증거를 만들어 하는 수사는 언젠가 반드시 들통이 납니다.

다스 수사를 통해 전전직 대통령을 모욕 줄려는 수사를 대검에서나 청부수사기관인 중앙지검에서 하지 않고 슬그머니 동부지검으로 미루는것을 보니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남아 있는 모양입니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검찰은 영원하다고 했습니다.

최소한의 검사로서의 자존심도 없이 정권의 충견으로 일개 비서관의 수족이 되어 청부수사에만 골몰하는 요즘 검찰의 모습은 측은하기 조차 합니다.

내가 검사를 할때는 청와대도 검찰 총장도 검사장도 부당하게 수사 관여를 못하게 했습니다.

대한민국 검사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는 내 팽개치고 오로지 벼락출세만을 위해 정권에만 맹종하는 검사는 검사가 아니라 9급 서기만도 못한 것이라는 것을 검사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검사로서의 실력을 갖추고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십시요. 4년도 남지 않은 정권의 충견 노릇은 이제 그만하십시요.

그리고 나같은 사람을 수사할때도 증거조작을 서슴없이 하는데 일반 국민들 상대로 하는 수사는 오죽 하겠습니까?

내부 감찰을 통해 징치하십시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할 겁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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