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과거사위,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할까

기사승인 2017-12-25 14:39:21
- + 인쇄

검찰 과거사위,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할까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의 검토 대상 사건에 탤런트 故 장자연 사건 등 8건이 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25일 대검찰청 개혁위원회 관계자는 “과거사위가 재조사를 검토 중인 25개 사건 외에 8개 사건을 추가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자연 사건은 2009년 3월 탤런트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할 것을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다. 당시 수사에서 일부 인사에 대한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이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를 불구속 기소 했으나, 의혹이 제기된 유력 인사 10명은 혐의 없음 처분됐다.

앞서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산하의 과거사위는 25개 검토 대상 사건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에 관해 대검찰청 개혁위는 “25개 사건이 특정 정부 때의 정치적 사건에 치우쳤다”는 내부 의견을 수렴해 정치적 해석이 적은 형사 사건 등을 자체 선정해 별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개혁위가 제안을 검토 중인 사건은 장자연 사건을 비롯해, 삼례 나라 슈퍼 강도 치사 사건(1999년 2월), 낙동강변 2인조 살인 사건(1990년 1월), 익산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2000년 8월), 홍만표 전 검사장 ‘몰래 변론’ 의혹 사건(2016년 5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사위는 다음달 중 사건을 최종 선정하고 대검찰청 산하에 조사 기구를 설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