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 새해 첫날부터 조작 논란… 인턴기자가 시민으로 인터뷰

MBC 뉴스, 새해 첫날부터 조작 논란… 인턴기자가 시민으로 인터뷰

기사승인 2018-01-02 14:07:06
- + 인쇄

MBC 뉴스, 새해 첫날부터 조작 논란… 인턴기자가 시민으로 인터뷰

MBC 뉴스데스크가 새해 첫날부터 인터뷰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일 시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학생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촛불혁명을 지나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폐해를 인식했는데, 그런 사건들이 헌법 정신에 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인터뷰를 한 학생이 MBC 소속 인턴기자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어났다.

인터뷰에 응한 또 다른 학생도 문제였다. 이 학생은 “요즘 국가적인 참사가 연이어 많이 일어나다 보니까, 시민의 안전권을 제대로 보장해 줄 수 있는 그런 법이 제정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시민으로서 든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인터뷰를 한 학생과 같은 학교 신문사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26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당시 박성호 앵커는 “권력에 충성했고 공영방송의 진짜 주인인 국민을 배신했다”며 “결과적으로 나쁜 뉴스가 계속 나와 기자 윤리, 저널리스트의 정체성을 지키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