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2막에서 보여줄 ‘잊지 말자’는 메시지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2막에서 보여줄 ‘잊지 말자’는 메시지

기사승인 2018-01-09 17: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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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2막에서 보여줄 ‘잊지 말자’는 메시지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2막을 열었다. 쇼핑몰 붕괴 사고를 겪은 인물들이 느끼는 트라우마와 아픔이 1막을 채웠다면, 2막에선 치유와 변화의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9일 오후 3시 서울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그냥 사랑하는 사이’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가 참석해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준호는 “강두는 뒷골목에서 당당히 살았지만 아픔이 있는 인물”이라며 “강두가 갖고 있는 아픔을 표현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같이 찍는 선배, 배우들과 만날 때마다 즐거워서 좋았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이유를 묻자 “강두는 다리가 아프고 환각이 들리는 심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직접 사고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어떤 마음으로 강두를 표현해야 할지가 가장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일차원적으로 몸이 아프다고 생각하니까 신기하게 진짜 아픈 것 같았다”며 “촬영하면서 혼자 있을 때가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스태프와 배우들을 만나면 반갑고 좋았다”고 털어놨다.

원진아는 데뷔작을 찍는 소감을 밝혔다. 원진아는 “이렇게 서정적이고 깊이 있는 좋은 작품으로 첫 인사를 드리게 돼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이 저를 문수로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캐릭터가 표현을 명확하게 하는 인물이 아니라 연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감독님이나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두 번 본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첫 번째 볼 때는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아쉬운 면을 보고, 두 번째 볼 때는 마음비우고 전체 그림을 본다. 원진아는 “현장에서 문수 생각만 하다가 방송을 보면 다른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치유, 위로 받는 모습이 보였다”며 “그 모습에 감정이입이 되면서 위로받는 느낌이 컸다.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도 위로를 많이 받으시고 치유 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어떤 이야기에 주목해야 할지 소개했다. 이준호는 “멜로드라마로서 사랑하는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지만, 아픔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며 “결국 드라마가 보여주는 메시지는 '잊지 말자'인 것 같다. 사고 당시에만 화제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그런 사고가 없도록 계속 경각심을 갖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원진아는 “지금까지 인물들의 아픔과 상처, 트라우마를 보여드렸다면, 이제부터는 해결하는 과정이 그려질 것 같다”며 “어떻게 치유하고 변해 가는지에 집중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또 강두와 문수가 서로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면서 얼마나 가까워지는지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16부작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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