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신은미 “처형됐다던 현송월, 남북 회담 참석…죽은 사람이 부활?”

기사승인 2018-01-16 09: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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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신은미 “처형됐다던 현송월, 남북 회담 참석…죽은 사람이 부활?”재미교포 신은미씨가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총살당했다던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신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수들의 나라, 북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신씨는 "몇 해 전 '조선일보'의 보도에 의해 '가족이 보는 앞에서 기관총으로 난사 당해 처형됐다'고 알려진 현 단장이 오늘 남북 회담에 북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나타났다"고 썼다.

이어 신씨는 "죽은 사람이 부활했다. 비단 현 단장뿐만이 아니"라면서 "처형된 많은 북한의 요인들이 살아서 돌아온다. 가히 예수들의 나라다"라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2013년 현 단장이 '음란물을 제작.판매한 혐의로 공개 총살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중국 내 복수 대북 소식통을 인용, 북측이 현 단장을 포함해 북한 유명 예술인 10여명을 음란물을 제작, 판매한 혐의로 총살했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현 단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성 녹화물을 보지 말라'는 지시를 어긴 혐의로 체포됐고 3일 만에 전격 처형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 단장이 지난 2014년 5월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 군복을 입고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며 오보로 결론 났다.

현 단장은 전날 오전 판문점에서 북한 예술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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