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T, 정글 ‘울프’로 타이거즈에 승리…아프리카는 kt 격파(종합)

SKT, 정글 ‘울프’로 타이거즈에 승리…아프리카는 kt 격파

기사승인 2018-01-18 00: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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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SKT, 정글 ‘울프’로 타이거즈에 승리…아프리카는 kt 격파(종합)

‘울프’ 이재완이 정글러로 변신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SK텔레콤 T1은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예 탑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합류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천적 kt 롤스터를 꺾고 기분 좋은 승점을 챙겼다.

아프리카와 SKT는 지난 17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1주 차 경기에서 각각 kt 롤스터와 락스 타이거즈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아프리카는 1세트에 ‘스피릿’ 이다윤의 내셔 남작 스틸로 리드를 잡았다. 운영 단계에서 kt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고전하기도 했으나, 후반 2차례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하며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kt는 이어지는 2세트에서 운영으로 아프리카를 압도했다. 이들의 시의적절한 병력 배치에 아프리카는 발이 꼬였다. kt는 38분 대규모 교전에서 ‘데프트’ 김혁규(바루스)를 필두로 전면 공격에 나섰고, 완승을 거뒀다.

아프리카는 3세트서 kt의 ‘베인 키우기’ 전략을 봉쇄하면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말자하와 바루스를 보유한 아프리카는 각종 스킬을 김혁규에게 적중시켰고, 37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SKT는 이즈리얼과 말자하의 콤비 플레이로 1세트를 가져갔다. 36분 상대에게 기습적인 내셔 남작 사냥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다시 템포를 회복,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타이거즈는 ‘성환’ 윤성환과 ‘라바’ 김태훈을 투입해 2세트서 복수에 성공했다. 특히 탑에서 ‘운타라’ 박의진의 갱플랭크를 지독하게 괴롭히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이들은 상대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내셔 남작 버프를 스틸해 게임을 매조지었다.

SKT는 3세트에 이재완을 정글러로 투입하는 용병술을 선보였다. 이재완은 세주아니로 여러 차례 갱킹을 성공시키며 기대에 부응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 또한 빛났다. 이상혁은 탑과 바텀을 쉴 새 없이 누비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22분 정글 전투에서 4킬을 추가한 SKT는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사실상 게임에 종지부를 찍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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