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희중 진술로 MB 게임이 끝’ 정두언 말이 정답”

기사승인 2018-01-18 10:11:48
- + 인쇄

송영길 “‘김희중 진술로 MB 게임이 끝’ 정두언 말이 정답”“저는 정두언 전 의원의 말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정두언 의원의 인터뷰를 보니까 ‘김희중이 가서 진술한 것으로 게임이 끝났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그 김희중이란 사람은 집사 중의 집사이고 성골집사입니다. 광고회사 출신 출신으로, 서강대를 나와서 공채로 종로 국회의원 시절에 보좌관이 돼가지고 지금까지 20년 넘도록 MB를 측근에서 보좌하고. 김백준보다 더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배신감을 느끼고 모든 것을 진술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두언 전 의원 역시도 MB의 측근이었던 사람인데 ‘모든 게 끝났다’라는 표현에 모든 게 함축돼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급해서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고 어제 갑자기 긴급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검찰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직접 성명서를 발표했다.

검찰의 수사를 ‘짜맞추기 수사’로, 그리고 ‘보수의 궤멸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다’ 이렇게 규정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보고 있다’에 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며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스는 누구 것인가’ 그리고 특활비 지금 4억을 줬다고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이 진술했는데 그게 사실인가. 또 이번에 김희중, 핵심 보좌관이고. 이분이 1억을 부속실을 통해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는데 이게 사실인가. 이러한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표명이 없었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처럼 스스로 자기가 뭔가 정치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때 문제를 MB 측이 들고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 송 의원은 “이미 다 수사하고 했지, 남아있는 게 있을까요? 저는 전혀 문제가 없고. 그럴수록 왜 그동안 문제가 있으면 뭐든지 수사하고 해야 하는 거 아니었겠나. 스스로 뭘 은폐하고 있었다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짜맞추기 수사다’이런 발언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송 의원은 “정두언 전 의원이 MB의 측근이었던 사람인데 ‘모든 게 끝났다’라는 표현에 모든 게 함축돼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급해서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고 어제 갑자기 긴급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