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

기사승인 2018-01-29 16: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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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2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로 이 전 대통령의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김희중 전 부속실장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들이 혐의 일부를 시인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는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본인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한 채, ‘정치보복’라는 억지 프레임으로 빗겨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26일, 이상득 전 의원도 검찰에 출석했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어 조사를 채 마치지 못했다. 이 전 대통령 또한 법률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모습은 오히려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만 키우고 있을 뿐”이라며 “진실은 잠시 숨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내 실체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를 증명하듯이 국민들은 지금,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명박산성이 핵심 측근들의 증언들로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목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당국은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의혹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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