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그린에너지엑스포, 글로벌 태양광기업들 몰려

입력 2018-02-03 12: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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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그린에너지엑스포, 글로벌 태양광기업들 몰려
오는 4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그린에너지엑스포에 글로벌 태양광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정부의 ‘3020 재생에너지 이행계획’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다.
2030년까지 전력 생산량의 2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것이 정부의 장기목표다. 그 중에서도 태양광 분야가 핵심이다. 
계획의 63%가 태양광으로 충당돼 업계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월 4일 열릴 ‘제15회 그린에너지엑스포’를 미리 만나보자.

◆ 분야별 세계 10위권 글로벌 기업이 한자리에 
정부의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세계 10대, 아시아 3대,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전시회인 그린에너지엑스포에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태양광장비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던 그린에너지엑스포는 태양전지, 태양전지 패널, 인버터 등 태양광 시스템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세계 태양광 모듈 기업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017년 글로벌 TOP 10 태양전지, 태양전지 패널 제조 기업들 중 절반이 이번 전시회에 출품 신청을 완료했다.

또 세계 TOP 10 태양광 인버터 기업들 중 절반이 출품할 예정이라 태양광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10대 기업 중 JinkoSolar(징코솔라 / 모듈 1위, 전지 5위), Trina Solar(트리나솔라 / 모듈 2위,전지 3위), JA solar(제이에이솔라 / 모듈 4위,전지 2위), LONGi Solar(롱지솔라 / 모듈 7위), Shunfeng-Suntech(썬텍파워 / 모듈 9위, 전지 10위), TW Solar(통웨이솔라 / 전지 7위) 절반 이상이 참가 확정했고, 나머지 기업도 규모 등을 협의 중이다.

글로벌 시장 분석 전문기관인 IHS Markit사(영국)의 2017년 보고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태양광 인버터 공급량(MW) 1, 2위는 중국의 Huawei(화웨이)와 Sungrow(썬그로우)이며, 3위는 독일의 SMA Solar Technology(에스엠에이), 4위는 일본의 TMEIC(티엠아이씨), 5위는 스위스의 ABB(에이비비)사이다. 

이들 기업 중 Huawei(화웨이/중국), Sungrow(썬그로우/중국), SMA(에스엠에이/독일), ABB(에이비비/스위스)가 ‘제15회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스폰서 참가를 확정했고, Solaredge(솔라엣지/이스라엘), KACO newenergy(카코뉴에너지/독일), GOODWE(굿위/중국)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 날로 치열해지는 국내 태양광시장
Astronergy(아스트로너지), AIKO Solar(에이코솔라), HT-SAAE, AKOME(에이콤), Haeron(하에론), Seraphim(세라핌), Sinosolar(시노솔라), Amerisola(아메리솔라) 등 중국 글로벌 태양광기업들이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큐셀, LG전자, LS산전 등 국내 대기업이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메이저 기업의 국내 시장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태양광 시장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으며, 앞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태양전지(모듈)기업으로는 현대힘스(현대중공업 계열)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신성이앤지 등이, 국내 태양광 시스템 전문기업으로는 아이솔라 & 네모이앤지, 파랑종합건설, 현대알루미늄, 씨에스텍, 에비수, 경원쏠라가 참가한다.

다쓰테크, 헥스파워시스템, 에코스, 헵시바, 인셀 등이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준비해 참가한다.

◆ 대규모 프로젝트 기관 참가와 다양한 동시 행사
지난 12월에 발표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안)’은 정부의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청사진이다. 

정부는 미래에너지 전환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의 단계적 추진을 위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관리하는 에너지 공기관인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가스공사 등은 대형 부스로 참가한다.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도 역대 최대로 동시에 개최된다. 

‘RE 3020정책’에 발맞춰 농촌지역 태양광 활성화, 4차산업 핵심기술기반의 에너지 신산업 발굴, 중견·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3일간 동시에 개최된다.

엑스코 김상욱 사장은 “15회를 맞이하는 그린에너지엑스포는 정부 재생에너지3020 정책에 발맞춰 미래에너지 전환을 위한 재생에너지산업의 이상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태양광기업들의 국내시장 진출 가속화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태양광 대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