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7일 정책 의원총회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사건은 안미현 검사 혼자 수사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춘천지검 14명 검사 중에 6명의 검사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붙었다. 안미현 검사도 그 중 한명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미현 검사가 제기한 의혹은 크게 세 가지다. 그런데 안 검사의 세 가지 주장은 당시 시간순서와 사실관계를 비춰볼 때 모두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그런 주장”이라며 “구체적인 증거는 하나도 없이 모두 추측에 불과한 그런 주장을 이 문재인 정권이 일방적으로 수용하고 대통령이 나서고 집권당이 나서서 올림픽을 불과 3일 앞둔 시점에 국회를 파행시키는 이런 대한민국 저는 불행하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자신이 이 중요한 사건에 대해서는 대검에 품의를 하면서 구속 불구속의 입장을 강하게 개진했다. 당시 수사검사로서 수사팀이 의견을 결정할 때, 대검에 의견을 개진할 땐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잘못이 있다고 마치 의혹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제 1야당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내부적 고발이 병행돼선 절대 안 된다. 어떤 경우든 자유한국당은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은 근절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직장 내에 양성평등의 질서를 바로잡고자하는 소중한 목소리를 정치탄압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기획해서 이뤄진다면 그 본질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자유한국당은 명확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