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문 대통령과 北 고위급 대표단, 靑 오찬… 남북 화해 협력 중대한 전기”

기사승인 2018-02-09 10:59:17
- + 인쇄

우원식 “문 대통령과 北 고위급 대표단, 靑 오찬… 남북 화해 협력 중대한 전기”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9일 오전 9시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89차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이 드디어 오늘 성대한 막을 올리게 된다. 동계올림픽 사상 역대 최대인 세계 92개국, 3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 하는 이번 평창올림픽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7년간 묵묵히 땀 흘려준 조직위원회 관계자, 강원도 주민, 국민들께 이 자리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특히 어렵게 재개된 남북 대화의 문을 보다 활짝 열 수 있도록 정부는 평창을 세계 최대의 평화외교 무대로 적극 활용해 가야 할 것”이라며 “마침 우리 정부가 UN 대북 제재위원회에 요청했던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한 제재 면제 문제가 안보리 15개국 이사국 전체의 적극적 찬성으로 오늘 새벽에 최종 승인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뜻을 하나로 모아준 UN 안보리 이사국들의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이제 활짝 열릴 올림픽 외교의 장을 적극 활용해 평창 이후 본격적인 남북 대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 기반 조성 등을 위한 기민한 대응을 준비해 가야 한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의 릴레이 정상 회담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굳건한 공조를 확인하면서 첫 단추를 잘 꿰고 있다”며 “우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반한 실질적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시진 핑 주석 특별 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장과 슈타인 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잇달아 예방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적극적 협력과 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또 “평창 외교전의 백미는 역시나 북측 외교단 접견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의 오늘 청와대 오찬은 얼어붙었던 남북 화해 협력을 위한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 대표단은 김정은 위원장의 측근이 다소 포함되어 있어 향후 북핵문제 해결 등 긴장 완화를 위한 양측의 실질적 대화가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처럼 오늘 만남을 시작으로 얽히고설킨 남북 관계를 차분하게 풀어내 본격적인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정치권도 정부의 평화 수호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자제하고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원한다’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결의안의 정신을 적극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