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하동 새 교량 이름 ‘노량대교’ 확정…남해군, 행정소송 검토

입력 2018-02-10 12: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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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교 옆에 새로 건설 중인 교량 이름이 노량대교로 확정됐다.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을 연결하는 가칭 2남해대교는 명칭을 놓고 두 지자체가 갈등을 빚어 왔다. 결국 하동군이 주장했던 노량대교가 받아들여지면서 남해군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지명위원회가 지난 9일 회의를 열어,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와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를 연결하는 교량 이름을 노량대교로 확정했다고 고시했다. 

이날 회의 참석 위원들의 표결 결과 노량대교12, ‘2남해대교6표가 나왔다. 

경상남도지명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두 지자체의 첨예한 입장차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결정 권한을 국가지명위로 넘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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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남해대교명칭 사수를 주장하며 경남도청 앞에서 집회까지 열었던 남해군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남해군 관계자는 국가지명위원회 결정은 상당히 당혹스럽다이를 바로잡기 위해 행정소송까지 검토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대책위원회를 열어 공식 입장을 정해 향후 대응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길이 990m의 이 연륙교는 오는 6월 완공 예정이다. 

남해.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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