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 판커신 등 자국 선수 연이어 실격당하자 국내 포털사이트서 댓글 항의

기사승인 2018-02-14 16: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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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중국이 반칙으로 무더기 실격 당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국내 포털 사이트 특정기사에 대거 유입돼 댓글로 항의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중국은 지난 13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경기에서 4명이 실격으로 탈락했다. 남자 1000m 예선에서 중국의 한 텐위가 우리나라 서이라의 진로를 방해했다가 실격 처리됐고 다른 조에선 렌 지웨이가 라트비아 선수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를 받았다.

이어 열린 여자 500m 준결승에선 ‘나쁜손’으로 잘 알려진 판커신과 취춘위가 반칙을 범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중국 선수가 연달아 고배를 마시자 중국 네티즌들은 무더기로 국내 포털사이트 기사에 유입돼 “경쟁상대인 중국 선수를 편파 판정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며 악성 댓글을 달았다.

中 네티즌, 판커신 등 자국 선수 연이어 실격당하자 국내 포털사이트서 댓글 항의

한 네티즌은 “추악한 역사의 그늘에 있는 뻔뻔한 한국이 또 어두운 일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이는 “2002년 월드컵을 재현하고 있다. 한국인은 추억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어떤 이는 “개회식을 표절했다”면서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서이라 인스타그램에서 인격 모독적인 댓글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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