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휴장, 증권사 해외 주식 거래 이모저모

기사승인 2018-02-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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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휴장, 증권사 해외 주식 거래 이모저모

이달 15일부터 설 연휴로 국내 주식시장은 잠시 휴식기를 맞는다. 하지만 해외 증시는 일부 아시아 지역을 제외하고 추석 연휴에도 열리고 있다. 해외 주식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겐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10대 증권사들은 최장 열흘에 이르는 추석 연휴에도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데스크를 개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메리츠종금은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은 추석 연휴 해외주식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총 33개국에서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온라인은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이다. 그 외는 오프라인만 거래를 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당사 HTS나 MTS를 통해 총 27개국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중국,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의 경우 거래소 휴장 국가라는 점에서 해외주식을 할 수 없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담당부서인 당사 글로벌주식부에서 당직근무를 하면서 관리한다”며 “낮 시간대에는 서울 본사 사무실, 저녁 시간대에는 당사 뉴욕현지법인의 나이트데스크로 유선 연결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설 연휴기간에 해외주식이 가능한 지역은 총 27곳이다. 온라인 매매를 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4개국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투자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를 시행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고객들이 해외주식투자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국내주식을 매도한 당일에 환전을 하지 않고 해외주식을 매수 할 수 있는 제도 시행한다”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증시 온라인 거래 시행과 국내 최초 브라질 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주식이 가능한 곳은 총 31개 국이다. 다만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해외주식이 가능한 지역은 미국, 상해A, 심천A,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총 7곳이다.

삼성증권은 총 31개시장의 해외주식거래가 가능하다. 온라인은 총 13개국에서 거래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중에는 야간데스크도 운영되며, 삼성증권에서 온라인으로 해외주식을 100만원 이상 첫 거래 하는 고객은 1만원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거래를 시작한 신한금융투자도 미국·아시아·유럽 등 총 28개국 모두 연휴기간에도 거래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온라인으로도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에는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주식매매 서비스는 신한을 비롯한 소수의 증권사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장 낮은 수수료로 제공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연휴에도 24기간 해외주식 데스크가 운영된다. 온라인은 미국, 홍콩, 중국(후강통, 선강통), 일본 등 4개국이다. 오프라인은 독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스페인 등 총 22국에서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거래를 연휴와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가동한다.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총 8개국이다. 특히 설 연휴 중에 환전(가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도 설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일본, 홍콩 3개국에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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