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심 노후 한옥의 화사한 변신 지원

입력 2018-02-16 00: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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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도심 노후 한옥의 화사한 변신 지원
대구시는 기존 한옥을 보존하고 새로운 한옥 건축을 장려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옥진흥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대구시 한옥진흥조례에 따라 한옥 신축의 경우 공사비용의 3분의 2 범위 내에서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까지, 전면 수선은 2000만 원에서 40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한옥은 주요 구조가 기둥·보와 한식지붕틀로 된 목조구조로 우리나라 전통양식이 반영된 건축물이다. 

한옥 신축이나 수선비용 지원은 한옥 등록 후 대구시 한옥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받을 수 있다.

대구시 한옥지원사업은 한옥진흥조례와 시행규칙이 제정된 후 한옥위원회 구성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 동안 대구시는 한옥보호지역 2곳을 지정했고 한옥등록 57채, 한옥 30채에 8억 7000만 원 보조금을 지원해 노후 한옥 소유자와 신축 한옥 건축주의 호응을 얻었다.

대구시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동산동에 낡은 한옥을 새롭게 보수한 한 집주인은 “평소 마당이 있는 한옥에서 살고 싶었는데 대구시의 한옥 보조금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국가한옥센터 조사에 따르면 대구시의 총 한옥 수는 1만 754채이며 그 중 A등급 한옥은 948채로 중구와 달성군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 우상정 건축주택과장은 “도시의 개발로 한옥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며 “한옥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의 전통 문화자산인 한옥의 보존과 새로운 한옥건축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