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바른미래당, 민주당·한국당 선거 연대 결코 없다”

기사승인 2018-02-28 10: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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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시 입력하신 내용이 이미지의 캡션(이미지 하단 설명)에 적용이 됩니다“호남 지역에서는 민주당 그리고 이쪽 영남에서는 한국당과의 어떤 선거 연대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건지…”

바른미래당 대구광역시당에서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이 같은 질문에 박주선 공동대표는 “호남지역에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선거 연대 가능 여부 결코 없을 거다. 그렇다면 선거 공학적으로 승리만을 이야기한다면 지금 지역주의 극복과 동서 화합이라는 투철한 목적과 가치를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과은 표방한 바가 없다. 그런 정당과는 정체성과 지향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합쳐질 수 없다, 연합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이 끝난 다음에 문재인 정권의 한 10개월 정도의 정책 효과에 대한 민낯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진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고공 행진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고 하락 추세로 갈 것이다. 그러면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 상승의 반사 이익을 받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기대치와 지지율도 확실히 하향곡 선을 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더불어민주당과 연대나 연합 대상으로서 고려할 가치가 없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창당된 지 며칠 안 되서 사실상 바른미래당이 어떤 목표와 목적 방향을 지향하는지에 대한 일반 국민이 잘 평가 못 하는 실정이다.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정당의 목표를 정당으로서의 구체적인 실천 정책이나 전략을 공표한 바가 없기 때문인데 지방선거 이전까지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우리 당의 목표를 이해할 수 있는 정책이나 전략을 공표하게 되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 외에 또 무슨 민평당하고 문제를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 지역주의를 아주 선동해서 폐쇄적 호남고립을 주장하고 그것은 결국 시대정신에 뒤떨어질 뿐만 아니라 국민 가치에도 위반되고 그건 결국 호남인에 대한 고문 행위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하고는 더더욱 연대 연합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선거 연대할거다 보수 야합할거다 그런 식으로 제일 공격하는 데가 민평당이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고 저희 바른미래당은 분명히 야당이다. 야당인 바른미래당이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인기가 있다고 해서 선거 연대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오히려 두고 보시면 민주평화당이나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하고 선거 연대를 할 가능성은 제 눈에는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하고 선거 연대를 할 거냐 저는 분명 말했지만 생각해본 일이 없고 저희 바른미래당은 전국 어디든 최선을 다해서 후보를 내겠다는 점을 분명 말씀드렸다. 저희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경쟁은 수도권이든 충청이든 영남이든 또 호남이든 전국 어디든 저는 야당 중에 의석이 많은 자유한국당과 의석이 30석인 바른미래당 간의 아주 치열한 경쟁이라고 생각하고 저희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을 상대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유한국당을 상대로 저희가 야당의 대안이 된다. 대안 되는 야당이라는 위치를 이번 지방선거와 지방선거 이후의 정국에서도 거기에 성공하는 게 다음 총선과 대선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자유한국당과 선거 연대를 그렇게 손쉽게 할 수 있겠나”라고 설명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에 대해서 과거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에 대해서 스스로 건전한 중도 보수 시민들에게 아무런 희망도 못주면서 스스로 늘 작은 정당들을 굉장히 무시했던 것을 생각하면, 한국당도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선거 연대에 대해서. 아무 생각도 없는 자유한국당의 선거연대를 가지고 제가 조금이라도 오해를 살 그런 이야기는 결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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