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북특사 자격시비 더 이상 않겠다… 결과를 보고 대응 결정할 것”

기사승인 2018-03-05 17: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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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북특사 자격시비 더 이상 않겠다… 결과를 보고 대응 결정할 것”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5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특사의 자격시비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 문제는 이들이 갖고 올 성과다. 이번 대북특사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 결과를 판단하고 우리의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며 “성과의 유일한 기준은 비핵화다. 김정은이 핵미사일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고 김영철이 핵보유국으로서 미국과 대화하겠다고 하는데 대북특사가 간다고 대화로 무조건 잘 해결될 것이라는 그런 기대를 갖는다면 너무 순진한 착각이다. 대북특사까지 보냈는데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한다면 상황은 매우 위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분명히 북한에 전달을 해야 한다. ‘비핵화 없이는 남북대화도 북미대화도 의미가 없다. 제재와 압박은 더 강해질 것이고 북미대화의 가능성도 없어질 것이다. 미국의 군사옵션을 막을 방법이 없다’ 이 점을 분명히 김정은에게 말하고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의 분명한 대답을 듣고 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이 비핵화에 대해서 핵실험 모라토리움, ICBM발사 모라토리움 같은 애매한 표현으로 시간만 벌고 제재와 압박을 피하고 한미연합 훈련의 연기나 취소를 주장한다면 이는 시간벌기용 위장 전술에 불과하고 과거 이러한 경험은 우리가 수도 없이 많이 했다”며 “이런 경우에는 북미대화나 남북정상회담도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상황을 알고 이번에 대북특사가 김정은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분명한 답을 들어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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