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미대화 발표…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기사승인 2018-03-09 15: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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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는 9일 6.13 지방선거 공약개발단 출범식에 참석해 “오늘 워싱턴에서 북핵 문제 관련 발표가 있었다. 나는 그 발표문을 보면서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며 “2005년도에 김정일이 조지 부시를 초청한 일이 있었다. 언제나 저들은 궁지에 몰릴 때는 그런 식으로 안보 쇼를 다 했다. 다 했지만 결국은 북핵은 자기들 주장대로 하면 지금 완성단계를 지났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에도 보면 핵 폐기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다. 핵실험 중단이라고 한다.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이라고 한다. 그것은 이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논리와 똑같다. 핵동결을 하고 그 다음에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이 정부의 생각과 똑같다”며 “미국의 입장에서는 마지막 선택을 하기 전에 외교적인 노력이 없으면 그것은 국제사회의 동의를 받을 수가 없다. 나는 오늘 발표문을 보면서 마지막 선택을 하기 전에 외교적인 노력을 다한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북핵 폐기이지 북핵 동결과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아니다. 위장 평화적 형태가 지속돼본들 우리는 5천만 국민은 김정은의 핵 인질이 될 뿐이다. 그래서 북미대화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대화주제는 남북대화의 주제도, 북미대화의 주제도 북핵 폐기가 되어야 한다. 북핵 폐기가 아니고 폐기로 가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북핵 동결 인정하자는 그런 식의 접근은 한반도 5천만 국민에게 국가적 재앙이 올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협상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 오늘 워싱턴 발표로 우리당의 입장은 기존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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